오트밀은 볶은 귀리를 납작하게 압축시켜 만든 것으로,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인데요. 서양에서 먼저 먹기 시작한 오트밀은 일반적으로 우유에 넣고 끓여서 죽처럼 먹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먹기 전 날 밤에 요거트나 우유에 오트밀을 말아두고 다음날 불려진 상태로 먹는 방법이 유행하고있죠. 그래서 이름도 오버나이트오트밀, 줄여서 오나오 입니다.
한 달 전 오트밀 1kg을 사서 꾸준히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식이섬유가 많아서 소화가 느리기에 확실히 오전동안 배고프지않게 위장을 잘 잡아주더라구요. 추석 전에도 3번 먹을 정도를 만들어두었는데, 이런 누가 추석에 오트밀을 먹겠습니까.. 연휴 중반이 넘어가도록 아무도 먹지않아 처치곤란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남은 오나오를 활용할 방법으로 머핀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오나오 2컵, 박력분 2컵, 설탕 6베라숟갈, 계란 2개(+노른자4개), 베이킹파우더 1베라숟갈
원래는 계란을 2개만 하려했으나, 남아있는 노른자를 소진하기위해 추가하였습니다.
깨준 계란과 설탕,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잘 풀어줍니다
원래 설탕을 3넣으려다 아쉬워서 6 넣어봤지만 끝내 단 맛은 나지않았습니다.. 12베라숟갈 추천드립니다.
예전에 사워크림 머핀을 성공적으로 만든 적이 있었어요. 태어나 처음 만들어본 머핀이 아주 성공적이었기때문에 이번에도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베이킹파우더가 없어서 생략했었는데요. 이번엔 베이킹파우더를 넣었는데 웃기게되었습니다. 흠
그리고 분량의 오나오와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계란을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실리콘 머핀틀에 반죽을 나누어 담아줍니다.
그리고 10분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175도 20분 구워줍니다
그리고 약 15분 뒤 살펴본 모습은...
어찌된 일인지 윗층 녀석들은 위로 솟아올랐고,
아랫층 녀석들은 모두 옆집 문들 두드리고있었습니다... ㅠㅠ 왜저럴까요
충격받은 마음을 애써 다잡고 시간이 되어 꺼내보았습니다...
먼저 윗층에 솟아있던 녀석
다행히 열선에는 닿지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키가 컸으면 머리가 탈뻔했어요 휴
솟아오른 부분을 떼어본 단면입니다. 참 잘도 익었네요. 생크림이나 버터가 들어가지않았기때문에 질감은 파슬파슬합니다.
이어서 나머지 친구들도 꺼내봅니다.
어딘가 당황스럽지만 맛은 나쁘지않습니다. 물론 다량의 설탕이나 버터, 생크림같은 "맛있기위한" 필수 요소는 다 빠져있기에 맛있는 맛은 아닙니다. 하지만 딱 오나오의 맛을 빵으로 만들어냈다고 생각하시면 맛을 상상하기 쉬우실 것 같네요.
통밀가루로 했으면 더 건강한 재료가 되었을텐데,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맛은 어디 내놔도 모자라지않은 건강한 맛입니다. ㅎㅎ
이렇게 오늘은 남는 오나오를 활용해보았습니다. 다른 것보다는 실리콘 머핀틀 사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재료에 기름을 넣거나 틀에 버터를 바르지않아도 머핀을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강추!
그리고 더 맛있는 맛을 원하시는 분들은 생크림과 버터를 추가해보세요. 무조건 맛있는 맛의 머핀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ㅎㅎ..
아무튼!
스콘에 이어 머핀까지ㅋㅋㅋ 실패해보았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멈추지않을겁니다!!
제가 성장해갈 모습이 저도 궁금해지는데요 ㅎㅎ 앞으로의 베이킹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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